책 <왜 사업하는가>
이나모리 가즈오
1. 기억하고 싶은 문장들
그리고 숱한 밤을 싸워야 할 오늘의 젊은 사업가들에게 묻고 싶다. 당신은 왜 처음 그 일에 뛰어들었는가, 당신이 꿈꾸던 성공이란 과연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다면, 누구라도 다시 태어날 수 있다.
무엇인가를 이루어내려면 많은 사람의 마음을 얻어 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한다. 바로 이때 사업가의 순수하고 강한 동기가 빛을 발한다.
사업을 하다보면 어느 순간 벽에 부딪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찾지 못한 채 괴로움에 빠질 때가 있다. 나는 그럴 때마다 ‘인간으로서 무엇이 옳은가?’라는 질문을 던졌고, 철저히 그 원칙에 다라 행동해왔다.
조직이 제 기능을 해내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목표의 방향이 명확해야 한다. 그리고 조직 구성원 전체가 그 방향을 향해 한마음으로 움직여야 한다.
설령 일하는 환경이 열악하더라도 기울어가는 회사에서 어떻게든 헤쳐 나가야 한다. 전력을 다해 뛰어든다. 온 힘을 다해 일에 몰두하면 열정은 전파되기 마련이다. 그렇게 회사에서 대체 불가능한 존재가 되자!
자신의 능력을 믿지 않은 상사를 두고 실제로 스스로의 능력을 테스트해보고 싶어서 회사를 나온다. 회사를 나올 때부터, 자신과 함께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여럿 있었고, 그들과 함께 창업을 했다.
겨우 뽑은 직원들이 1년 뒤에 무리한 연봉 협상을 요구하자 그들과 몇날 몇일 밤을 새워 이야기를 하며 결국 진심을 전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상식에 잡아먹히는 순간 가능성은 0이 된다. 지금까지도 나는 경영에 관한 고정관념에 사로잡히는 일을 극도로 경계한다.
원칙에 비추어 옳지 않은 일은 역시나 옳지 않은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최소한의 원칙을 기준으로 삼아 유연하게 판단한다.
창업자들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상장을 할 수 있었지만, 회사에게 더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상장을 진행했고, 그것이 지금까지도 꾸준히 성장하는 기업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의 능력을 현재의 시점으로만 단정해서는 안된다. 지금 할 수 없다고 해서 앞으로도 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을 잘못됐다. 자신의 능력을 미래진행형으로 생각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현재 자신의 능력보다 더 큰 목표를 일부러 설정하는 것이다.
현재의 능력만 가지고 일의 가부를 결정한다면 그 기업은 절대 성장할 수 없다.
그런데 우리는 조잡한 자세로 조잡한 작업를 거쳐 만들어낸 제품 중 그나마 나은 제품을 고르고 있지는 않은가? 나는 완벽한 작업 공정 아래서 제품이 내게 걸어오는 말에 귀를 기울인다고 할 만큼 섬세하게 집중하며 손이 베일 듯한 제품을 만들어내기 위해 내 인생을 바쳤다.
상식에 사로잡히지 않는 사람이 되세요. 상식에 사로잡히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그 순간부터 가능성의 길이 열립니다. 그 사실을 굳게 맏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관행과 규칙을 파괴하지 않고선 아무것도 창조할 수 없다.
정말로 창조적인 일을 시작하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를 향한 신뢰, 즉 자신감을 갖는 것이다. 내면에 있는 자신만의 확고한 판단 기준을 믿고 행동할 자신감이 없다면, 창조의 길을 모색하는 도중에 방향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
자신에 대한 단단한 믿음이 없는 사람은 누군가의 지적과 참견에 정신없이 휘청거릴 수밖에 없다. 혼란스러운 상황에 처했을 대 자신을 지탱해주는 것은 오직 완벽에 대한 집요한 집착뿐이다.
사업은 사업가의 그릇만큼 성장한다.
나의 경영 철학은 결코 복잡하거나 어려운 게 아니다. 인간으로서 올바른 것이 무엇인가라고 스스로 질문해 올바른 것을 올바른 그대로 추구해나가는 것이다.
세상에 당신만의 유산을 남겨라. 한 인간이 사업을 통해 쌓은 유산은 세월이 흘러도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불요불굴. 오로지 흔들리지 않고 굴하지 않는 한마음에만 뜻이 있다.
기본에 입각한 경영 철학을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학습하는 것만으로도 회사는 극적으로 변했다.
조직이 크고 비대해질수록 무엇이 어디에서 낭비되고 있는지 알기 어렵다. 이때 필요한 것이 아메바 경영이다. 한 회사에 존재하지만 마치 개별 중소기업인 것처럼 활동한다. 각 아메바 조직의 리더는 중소기업의 사장처럼 어떻게든 돈을 벌기 위해 치열하게 궁리하고 애쓴다. 그러한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거대한 조직을 이끌 책임감과 경영 감각을 익히게 된다.
성공방정식은 다음과 같다. 능력 x 열정 x 사고방식.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사고방식이다. 사고방식은 +와 - 제한이 없기 때문에 어떻게 마음먹느냐에 따라서 능력과 열정의 힘이 뻗치는 방향이 극대화될 수 있다.
능력이 부족하고 재주가 없다고 해도 세상을 욕할 필요가 없다. 자신에게 주어진 것에 감사하고 늘 겸손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면 결국 성공은 자연스럽게 다라오게 되어있다. 이것이 내가 지난 수십년간 목격한 성공의 왕도이자, 직접 경험한 성공의 방정식이다.
무언가를 지속하려는 강인한 소망은 의식의 표면을 뚤고 내려가 잠재의식에까지 침투한다. 이 정도까지 일에 몰두하면 잠시 쉬거나 심지어 잠에 들어도 잠재의식 안에서는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다. 그리고 바로 이 순간, 예기치도 못하는 곳에서 성공으로 향하는 힌트가 툭 튀어나온다.
우주의 문이 열릴 때까지 염원하고 또 염원하라.
무언가를 소망한다는 것은 무엇일가? 그것은 무언가를 거듭해서 생각한다는 뜻과 같다. 자신의 소망이 현실에 이뤄지는 과정을 머릿속에 그리다 보면 어느새 그 상상은 현실이 된다.
사업가라면 우주의 문이 활짝 열릴 때까지 염원을 멈춰선 안된다.
마음에 떳떳하지 못한 탁함이나 사사로운 욕망에서 비롯한 더러움이 끼어 있으면 그 목표는 결코 현실이 되지 않을 것이다.
사업의 세계에서 나보다 남을 먼저 위하는 마음은 때로는 돌고 돌아 눈덩이처럼 거대해져 자신에게 다시 돌아오곤 한다.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이 놀라운 우주의 법칙을 반드시 깨달아야 한다. 나는 이 방법으로 단 한번도 실패하지 않고 사업을 운영했다.
선의는 언제나 전략보다 강하다.
일에서도, 사업에서도 그 동기가 순수하면 반드시 잘 풀린다. 사심을 버리고 세상을 위해, 사람을 위해 옳게 행하면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다. 그 일이 막히기는커녕 하늘이 두 팔을 걷어붙이고 도와준다.
착한 일을 해서 좋은 결과를 맺기 원한다면, 다른 사람보다 몇 배 더 노력을 기울이고 창의성을 발휘해나가려 부단히 자신의 능력을 갈고닦아야 한다. 그렇게 해야만 간신히 훌률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
2. 느낀점
결국 경영이나 일 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을 관통하는 하나의 이치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은 바로 ‘기본’이다. 가장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 가장 어려운 문제가 풀리는 것 같다.
경영도 마찬가지이다. 이런 저런 경영의 기술들 다 집어치우고, 기본에 집중하자. 기업으로서, 인간으로서 나아가야할 올바른 방향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내내 고민하고 생각한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올바른 경영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닐까.
첫번째 질문부터 답을 하기가 어려웠다는 점은 나를 꽤나 곤혹스럼게 만들었다. 내가 꿈꾸는 성공은 과연 무엇인가. 혼자서 바닷가에 앉아 노트북을 두들기는 삶인가? 경제적으로 풍요로운 삶인가? 아니면 내가 꼭 해결하고 싶었던 문제를 해결하는 삶인가? 지구의 모든 사람들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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