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KY 미니세미나 <비전공 학원출신 SI개발자, 유명스타트업 들어간.ssul> 참석 후기
창천향로 님 블로그에서 이종립 개발자님의 우아한형제들 취업썰을 들었던 세미나 후기를 보고 느낀 점을 적어봅니다.
어썸데브블로그를 오랜만에 들어가봤는데, 맨날 깃허브 저장소만 보다가 오랜만에 들어갔는데, 거의 개발자 포털처럼 진화하고 있어서 놀랐다. 간만에 글들을 좀 둘러보는데, 종립님 글이 보여서 클릭. 그러다가 타고타고 들어가서 어떻게 하다보니 향로님 글까지 도착하게 되었는데, 개발 공부를 시작할 즈음 봤던 글을 거의 3년이 지나서 다시 보게 되니, 기분이 참 이상했다. 아래는 대충 글을 읽으며 내가 느꼈던 점들이다.
분명 3년 전즈음 개발을 시작할 때, 이 글을 본 기억이 있다. 그때만해도 진짜 멋진 슈퍼개발자구나 (이 분이 종립님인줄 몰랐었음) 생각했고, 그때의 나 역시 개발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고 부족한게 많았던지라 글을 보면서 희망을 얻고, 열심히 실력을 쌓아야겠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나는 그때보다 얼마나 발전했을까? 문득 나의 지난 날들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스스로에게 엄청 박한 편이라, 분명 그때보다는 성장했겠지만, 아직 나의 개인적인 기준을 만족시키기에는 한참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종립님이 이렇게 다양한 직업군에 종사해오셨다는 점이 신선했다. 그리고 정말 쉽지 않은 인생을 살아오셨구나 싶었다. 무엇보다 운동을 하셨었다는 점이 정말 특이했다. 한정수 개발자님도 그렇고, 역시 운동에 몸을 담았던 분들은 끈기와 노력에 대한 재능이 엄청나다는 생각이 들었다.
SI 라고 무조건 나쁘고 서비스 회사라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두 회사는 목표하는 바가 다를 뿐이다. SI는 서비스의 오픈이 목적이다. 반면 서비스 회사는 서비스 오픈부터가 시작이다. 그래서 두 회사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능력이 다른 것이다.
그동안 무조건 SI 는 나쁘다고 생각했던 나의 과거를 좀 반성하게 되었다.
어쩌면 나야말로 스타트업에 있지만, 서비스 오픈에 중점을 둔 SI 식 개발을 해왔던 것은 아닐까.
매일 책을 읽으며 요약하는 습관, 꾸준히 글을 쓰는 습관, 매일 조금이라도 코딩하는 습관이 쌓여 기회가 왔을 때,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힘을 준다.
읽기 힘든 책을 마주했을 때 도망치지 않는다. 읽기 힘들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필사하면서라도 그 책을 이해하려고 내것으로 만들려고 노력한다.
불편함을 느끼면 개선한다. 두 번이상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는다. 그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툴을 만들 수 있고, 기존의 코드를 개선할 수 있다. 그렇게 성장하는 것이다.
지금 나의 환경이 마음에 안들면, 공부하고 노력한다. 오늘 책을 읽고, 오늘 공부를 하고, 오늘 코딩을 해야 내일은 달라질 수 있다.
그저 그런 개발자가 되지 말자. 내 몫을 잘 해내고 남들도 도울 수 있는, 동료들과 함께 재미있게 개발할 수 있는, 그런 개발자가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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