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 3주차
2차 수습리뷰, 동료피드백, 환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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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수습리뷰를 무사히 마쳤다. 3명의 동료들로부터 피드백을 받았고, 전반적인 내용이 긍정적이어서 좋았다. 리드님과 온보딩 과정을 도와주었던 동료도 그동안 고생했던 부분, 잘했던 부분을 알아주어 높게 평가해줘서 감사했고, 보완하면 좋을 부분도 솔직하게 공유해줘서 좋았다. 앞으로는 수습 딱지를 떼고 진짜 1인분 이상으로 어엿하게 일을 해나가야하니 다시 정신은 바짝 차리되, 조금은 여유롭게 일을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지금 리뉴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엄청난 양의 QA 이슈들을 관리하고 있는데 예상했던것보다 개발자 동료들이 이슈를 빠르게 처리해주고 있어서 희망적이다. 밤낮으로 고생하면서 늘 웃는 얼굴로 커뮤니케이션 해주는 동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고 존경한다.
아빠의 환갑을 맞이하여 군산으로 가족여행을 떠났고 1박 2일동안의 숙식을 내가 모두 책임졌다! 이제는 가족여행하면 동생과 내가 번갈아가면서 운전을 하기도 하고, 여행비도 우리가 부담할 수 있게 되면서 아빠 엄마의 부담을 조금씩은 덜어드릴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서 뿌듯했다.
챕터 내 회고를 진행했는데 챕터 내부에서는 동료들끼리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며 서로의 성장을 위해 애쓰고 있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좋았다. 좋은 동료들과 함께라서 좋다.
이번주간은 그동안 1대 1로 밥먹고 싶었던 동료들과 데이트를 몇 차례 진행했다. 같이 진득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생각한다.
2. Lacked of
이번 한주동안 목표로 했던 업무 일정을 다 완수하지 못했다. 예상하긴 했지만, 그래도 업무시간 내에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갑작스럽게 생기는 이슈들이 많아서 원래 진행하고자 했던 업무들은 모두 다음주로 다시 미뤄지거나 주말에 틈틈히 보충하게 되었다. 언제까지고 프로젝트 관리만을 할수는 없을텐데, 업무 시간 내에 프로젝트를 관리하면서 틈틈히 좀 더 의미있는 업무들을 진득하게 마무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할 것 같다.
원래 내가 생각했던 아빠의 환갑잔치는 아빠 지인들을 잔뜩 초대하여 일명 “아빠 졸업장”을 전달하는 그런 느낌이었는데, 생각보다 그런 부분들이 원활하게 수행되지 않는 것 같아서 아쉽다. 아빠에게 기억에 남는 생일을 선물하지 못한 것 같아서 아직까지 마음이 내내 불편하다.
사람과 함께하며 긴밀하게 소통해야할 일들이 많아지다보니, 소통의 중요성, 소통의 방식에 많은 관심이 생기고 있다. 동시에 업무적이나 인간적인 소통에 꽤나 자신이 있다고 생각했던 스스로가 얼마나 부족한 커뮤니케이터인지도 여실히 깨닫고 있다. 아직 가야할 길이 멀다.
운동을 안하니 체력이 점점 저하되고 있는 것을 느낀다. 이번주는 입터져서 저녁도 계속먹고… 신체적으로는 계속 안좋은 습관을 고치지 못하고 있다.
늦잠이 잦아지고, 아침 공부습관을 잘 못지키고 있다. 성장하고 성공하고 싶다고 입으로 말하지만 행동으로는 옮기고 있지 못하다. 모순적인 삶을 살고 있다.
3. Learned & Longed for
기존의 상황은 상황일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방법을 생각해보고 제안하고 실천해보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업무를 진행하면서 “늘 그래왔으니까” 당연하게 생각없이 발생하고 있던 비효율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업무 규칙을 설정하고 이를 전체적으로 공유했다. 그 이후로 관련된 업무를 하는 동료들의 혼란이 확실히 줄어들었고, 서로 합의된 규칙과 원칙에 의해서 일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었다.
업무상 발생하는 비효율에 대해서 개선하고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는 노력에 대해 동료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나름대로 뿌듯하기도 했다 :)
기존의 관행이 어떻든 간에, 비효율적이고 더 개선할 수 있는 여지가 보인다면, 방법을 고민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는 태도는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인간의 의지는 가장 하찮고 믿을만한 것이 못된다.
아침에 계속 늦잠을 자고, 아침 공부를 게을리하고 성장에 대해 타협하는 태도에 대해서 처음에는 나의 박약한 의지를 탓하기만 했는데, 이건 이렇게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점점 들었다.
중요한 것은 없는 의지를 만들어내려고 머릿속으로만 노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괴로워만하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행동할 수 있도록, 변화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사람의 의지를 믿을 것이 아니라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 그 시스템 안에서는 큰 힘을 들이지 않고 행동할 수 있고 변화할 수 있다. 괴로워하지 않아도 된다.
사람 간의 관계는 타이밍이고 그 타이밍을 만드는 것은 개인의 노력이다.
타이밍 탓을 하기 전에 스스로 그 관계에 대해서, 그 소통에 대해서, 그 사람에 대해서 얼마나 진심이고 간절했는가 생각해보자.
지금 한순간에만 잠깐 생각한다면 그 관계가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왕 같이 살아가는 세상, 함께 일하고 공부하게 되는 것도 다 인연인데, 그냥 조그만 관심과 따뜻함 정도는 베풀 수 있지 않을까.
잘못된 것은 최대한 빠르게 바로잡는 것이 좋다.
인간이기 때문에 한 순간 고민할 수 있다. 그냥 몰랐다고 할까, 나중에 안밝혀질수도 있지 않을까. 하지만 그런 마음을 가지고 전전긍긍하는 것보다 그냥 솔직하게 실수와 잘못을 공유하고 빠르게 그것을 만회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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