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주차

장애, 동료, 새로운 프로젝트

1. Liked

  • 입사하고부터 참여했던 정말 긴 프로젝트가 드디어 끝났고,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가 정식으로 배포되었다. 막상 배포 당일에는 별다르게 뭔가 축하하는 자리를 갖지는 못했지만, 배포 한 그 주 내내 팀원들과 함께 회고하는 자리를 가지면서 간단하게 케익도 불고 맛있는 것도 먹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 처음으로 PM으로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되었는데 부족한 점이 많았음에도 동료들이 잘 믿고 따라와주었다.

  • 이 회사에서 만난 동료들은 모두 너무 착하고 친절하고 따뜻했다. 어느 순간에는 정말 멋져보이는 사람도 있고 같이 일을 하면서 배울 점이 많은 사람도 있다. 그래도 나는 어딜가나 사람 복이 있는 것 같다.

  • 기존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니, 이제 나도 4분기, 그리고 2024년도 OKR을 설정하고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2. Lacked of

  • 런칭 바로 다음날, 대규모 장애가 발생하여 거의 오전시간 내내 서비스 접속이 어려웠고 민원이 폭주했다. 사용자 의견이 실시간으로 들어오는데 발표를 앞두고 있던 직장인 혹은 학생, 수행평가를 해야하는 학생, 방금 유료 결제를 했다가 서비스 이용을 못하게 되었던 사람 등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는데, 사무실에서는 장애 대응 때문에 다같이 혼란스럽고 초조한 분위기였다. 사실 내가 딱히 뭔가를 할 수는 없었지만 함께 장애 원인을 파악하고 소통하면서 어떻게 장애 대응을 해야하는지 알 수 있었다.

    • 장애가 난 것은 한편으로는 매출 손실액을 따져보면 엄청난 수치인 것 같다가도 한편으로는 우리 서비스가 그만큼 사용자들의 일상에 없어서는 안될 정도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조금 더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서비스를 만들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 사실 장애는 충분히 날 수 있지만 내가 해야할 일은 여전히 쌓여있다. 사무실 분위기가 어수선하다는 이유로 내가 할 일을 그날 다 끝내지 못해서 아쉬웠다.

  • 매일 운동하는 습관은 여전히 잘 정착하지 못했다. 그래도 이번주에는 퇴근 후 한번 정도는 홈트레이닝을 해냈지만, 그 이외의 날에는 이런 저런 이유로 운동을 게을리했다.

  • 꾸준하게 매일매일 조금씩 공부하는 습관도 잘 정착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일에만 매몰되지 않고 매일 매일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

3. Learned & Longed for

  • 1,000만명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에는 엄청난 책임감이 든다. 재미있게 즐기면서 일하되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생각하자.

  • 오늘 공부, 오늘 운동을 미루면 내일은 달라지는 것 없이 그저 그런 인생이 될 뿐이다. 변화하고 싶고 더 나은 인생을 살고 싶다면, 오늘부터 바뀌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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