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 금리 = 돈을 빌리는 값 = 이자율

  • 하지만 이 금리는 누가, 어떻게, 어디에서, 얼마를 어느 기간동안 빌리느냐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진다.

  • 신용이 좋은 사람일수록 금리가 낮아진다. 신용은 다니는 직장, 수입원의 안정성, 연체이력 등 다양한 요소에 의해서 평가된다.

  • 돈을 빌리는 기간이 길어질수록 변수가 많아지기 때문에 금리가 올라간다.

  • 개인으로 보면 은행 → 카드사 → 캐피탈사 → 저축은행 → 대부업 순으로 금리가 올라간다.

  • 빌리는 금액이 많을수록 빌려주는 쪽에서 위험부담이 커지니 금리가 올라간다.

  • 정부, 은행, 회사들이 돈을 빌리는 채권시장에서 가장 금리가 낮은 것은 정부이다. 정부가 망하면 모든 경제 주체가 망하기도 하고 그 가능성이 희박하기 때문. 은행도 마찬가지의 이유에서 금리가 낮다. 회사의 경우도 한국 전력처럼 국가가 신용을 보증해주는 회사는 금리가 낮다. 순서대로 보자면, 국채 → 은행채 → 회사채.

  • 같은 국채라고해도 1년물 금리는 10년물 금리보다 당연히 낮다.

  • 결국 간단한 기본 원리는 하나이다. 돈을 빌려주는 사람이 감당해야하는 위험이 커질수록, 금리도 올라간다.

  • 모든 금리는 기준금리에 따라 움직인다. 기준금리 → 국채금리 → 은행채금리 영향.

  • 기준금리 인상 → 시장금리 인상 → 투자, 수요 둔화 → 경기 둔화

  • 기준금리 인하 → 시장금리 인하 → 투자, 수요 활성 → 경기 팽창

    • 현재 한국의 기준금리는 3%

  • 금리를 낮추게 되면 경기가 활성화될텐데, 왜 한국은행은 금리를 계속 낮추지 않는 것일까?

    • 금리를 한도끝도 없이 낮춰 돈을 시장에 너무 많이 풀어버리면 물가가 너무 크게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설립 목적 1번은 물가안정이다.

  • 인플레이션 : 금리가 낮아져서 시중에 돈이 너무 많이 풀리게 되면 → 사람들의 투자와 소비가 활발해지고 → 물건은 돈이 풀리는 속도를 따라갈 수 없어서 → 결국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 → 물건 값은 오르게 되고 → 판매 업자는 물건을 팔아 돈을 가지고 있는 것보다 물건을 가지고 있는게 더 이득이므로, 물건을 판매하지 않게 된다. → 돈이 화폐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물건 대 물건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게 된다. 이를 하이퍼 인플레이션 상태라고 한다.

  • 디플레이션 : 금리가 너무 높아지면 아무도 돈을 빌리려고 하지 않고 돈을 쓰려고도 하지 않는다. → 그러면 물건 값이 떨어지고, 사람들은 더더욱 돈을 쓰지 않게 된다. 가만히 기다리면 계속 물건값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 돈이 돌지 않고 생산도 되지 않으니 → 경기가 차갑게 식는다 ⇒ 이렇게 물가가 떨어지는 것을 디플레이션이라고 한다.

  • 스태그플레이션 : 스테그네이션 + 인플레이션. 불황기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을 의미한다. 중앙은행은 금리를 인하하여 인플레이션을 일으켜서 경기를 활성화시키려고 하는데, 스테그플레이션 상태에서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상태이므로 정책이 안먹힌다.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정할 때에는 물가 + 성장률을 함께 본다. 성장만을 바라보며 금리를 낮춰도 물가를 제어하지 못해서 화폐의 기능을 상실할 수 있다.

  • 한국 은행이 기준금리를 정하면, 이 금리는 한국은행 환매조건부증권(RP) 금리로 쓰인다. 이는 한국은행이 금융기관에 파는 채권인데, 7일 뒤에 다시 사들이는 조건으로 발행된다. 시중에 돈을 많이 풀고 싶으면 이것을 많이 사들이고, 돈이 너무 많이 풀리면 다시 팔아서 돈을 거둬들인다. 이 RP 금리가 기준금리가 된다.

  • 우리나라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1년에 8회 회의를 거쳐 기준금리가 정해진다.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있다.

  • 2008년 9월, 미국의 4대 투자은행 중 하나인 리먼브라더스가 파산을 했고, 투자자들은 빠르게 자금 회수에 나섰다. 이때 코스피가 2000대 → 800대까지 떨어졌고, 900원이던 달러 대비 원화 환율 → 1500원대까지 상승했다.

    • 전 세계의 소비와 투자가 위축되자, 수출로 먹고사는 한국 경기도 안좋아졌고

    • 한국은행은 금리를 대폭 인하했다. 5.25%→ 2.0%

    • 당시에는 좋은 평을 받았다. 다른 나라들에 비해 경제성장률이 좋았다.

    • 하지만 금리 인하 → 대출 증가 → 투자, 소비 활성화 → 경기 활성화를 목표로 했던 큰 그림은 다소 실패했는데, 이때 시중에 풀린 돈이 모두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들어갔기 때문이다.

    • 부동산은 수요에 맞춰 공급을 빠르게 할 수 없기 때문에 한번 가격이 뛰면 빠른 속도로 상승한다. 투자 수익률이 좋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부동산 시장으로 몰렸다.

    • 2014년에 저금리, 저성장이 계속되자, 한국은행은 한번 더 금리를 2.5% → 1.25%로 인하했다. 하지만 2008년때와는 다르게 적극적으로 인하하는 모습을 안보였고, 외부의 요구에 의해 어쩔수없이 인하하는 태도를 보여, 시장으로 하여금 이번에 마지막 금리인하라는 인상을 남겼다. 결국 풀린 돈은 다시 부동산 시장에 투자되었고, 부동산 거품은 더 커지게 되었다.

  • 2018년, 한국은행은 금리를 올렸다. 물가 상승률도 낮고 경제 성장률도 낮은데 왜 금리를 올렸을까

    • 가장 큰 이유는 가계부채가 1500조원이 넘어갔기 때문이다.

    • 금리가 인하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대출을 받아 투자를 했고, 집을 샀다. 이때 부동산 시장이 무너지기라도 하면, 사람들은 은행에 돈을 못갚게 되고 은행 부실로 이어질 수 있다.

    •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여 투자와 소비를 위축시켜 부동산 시장의 불을 끄기 위함이다.

미국 금리가 오르면 내 대출금리도 오른다.

  • 대출금리 = 대출 상품의 대출 기준금리 + 가산금리(대출원가와 리스크 비용 반영)

  • 은행도 대출을 해주려면 어디선가 돈을 빌려와야 한다. 대출 기준금리는 결국 은행이 어디서 어떻게 자금을 조달해오느냐에 따라서 결정되는 셈!

  • 미국 기준금리 인상 → 미국 국채금리도 인상된다. → 미국 국채와 경쟁하는 한국 국채금리도 인상되고 → 은행채, CD 금리도 같이 인상된다 → 결국 나의 대출금리도 상승하게 된다.

  • 결국 미국 금리가 오르게 되면 한국 금리도 같이 오르게 된다.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미국에서 훨씬 더 많은 금리를 주니까 한국 채권시장에 투자할 이유가 없기 때문에 돈을 빼게 된다. 이는 곧 대규모 자본 유출을 발생시키고 한국 금융시장은 불안해질 수 밖에 없다.

  • 양적완화 : 국공채나 주택저당증권 등을 무제한으로 사들이는 것. 중앙은행이 엄청난 규모로 채권을 사주면, 채권금리가 내려가게 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국가가 더이상 금리를 낮출 수 없을 때 치트키.

  •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금리를 0% 까지 낮췄음에도 금리를 더 낮출 수 없자 미국은 중앙은행을 통해 국공채나 주택저당증권을 무제한으로 사들여 양적완화를 단행했다.

    • 어느정도 금리가 낮아지고, 전 세계 금융 시장이 회복되자 미국은 양적완화를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한다.

    • 긴축발작 = 이것은 전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이 미쳤고, 특히 신흥국 통화 가치와 주가를 급락시켰다.

  • 미국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 : 기준금리를 움직이지 않아도 의사록을 통해서 향후 통화정책의 점진적인 방향을 예측할 수 있고 이에 따라서 시장이 반응한다. 투자자라면 반드시 주목해야하는 뉴스!

금리 인상에 따른 개인의 행동방향

  • 개인의 행동방향 - 대출

    • 우선 고정금리 대출상품을 선택한다.

    • 금리가 낮아지면, 원금을 중도상환하고 낮은 상품으로 갈아타면 된다.

    • 주택담보대출처럼 상환기간이 10년 이상으로 긴 상품은 무조건 고정금리가 유리하다.

  • 개인의 행동방향 - 주식시장

    • 금리가 올라도 주식이 상승하고, 금리가 떨어져도 주식 투자가 활발하지 않을 수 있다.

    •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이 나빠진다는 정설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기준금리 움직임을 바탕으로 중앙은행이 경기를 어떻게 진단하는지를 파악하는 것

  • 개인의 행동방향 - 부동산 투자

    • 금리가 높으면 부동산 경기는 위축된다. 대출을 받아 집을 사야하는데 이자율이 너무 높아 이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 줄어들기 떄문이다.

    • 하지만 오히려 대출을 끼지 않고 집을 살 수 있다면, 이때가 구입의 적기일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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