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살아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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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무엇에 집중하려고 하면, 그것이 나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생각하느라 좀처럼 집중을 하지 못한다. 이게 다 무슨 소용일까-하는 허무주의에 빠져버린 것 같고, 좀처럼 의욕도 나질 않는다.
그래서 마인드맵을 펼치고 하나씩 생각을 정리해나갔다. 주제는 "왜 살아가는가".
너무 철학적이고 근본적이고 어려운 질문이라서 그동안 "나는 저 질문에 대한 답을 알고있어"라고 스스로를 안심시켜왔던 것 같은데, 그동안 내가 안다고 생각했던 것과 지금의 나의 상태는 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그때의 답이 지금의 답이 아닌 것 같은 느낌.
회사는 왜 다녀야할까, 개발자로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애초에 왜 개발을 배웠을까, 어떤 세상을 꿈꾸는가, 왜 살아가는가, 왜 태어나는가까지 질문은 타고타고 근원을 향한다.
답을 찾았을까?
저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은 사람이 있을까? 그렇지는 않을 것 같다. 인간은 늘 변하기 때문에, 나는 그저 오늘의 내가 답이라고 찾은 것을 이렇게 기록해둘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