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3월 6일
시스템 점검
회사에서 시스템 점검 새벽 담당자가 되어서 점검 전/후로 시나리오 체크 등을 계속 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엮여있고, 고객에게 영향이 가는 만큼 신경을 써야하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많은 리소스를 이쪽에 쏟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연봉협상
회사에서 연봉협상을 했다. 한국에서의 연봉협상은 뭐 말이 협상이지 사실상 통보에 가깝지만 본업에 미련을 별로 안둬서 그런가, 연봉 인상률이나 성과급에도 그냥 뜨뜻미지근하게 되는데 오히려 일할 때는 이런 태도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내가 같이 일했던 일잘러들 중 상당수는 엄청난 사명감이나 동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고 일은 일, 삶은 삶의 태도로 본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그런 사람들은 자신의 이름을 걸고 하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일하고 돈을 받은 만큼 책임감있게 일하며 회사 밖을 나가면 딱 OFF 모드가 되어 일과 삶의 균형을 잘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어떻게보면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회사에서는 적절하게 밸런스를 잘 유지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회사에는 더 도움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열정적인 사람은 그만큼 쉽게 사그라들 수 있으니까.
검도
벌써 검도 시작한지도 5개월이 넘었는데, 좀처럼 실력이 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어서 잔뜩 짜증이 난다.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랑 대련을 해도 옛날에는 어떻게든 한대만 때려보겠다는 투우지가 가득했는데, 요즘에는 어차피 못 이길 것을 아니까 그냥 적당히 하는 느낌. 싫다 이런 느낌. 어떻게 하면 더 잘할 수 있을까 계속 고민하게 된다.
건강
검도 끝나고, 혹은 검도를 스킵하고 저녁을 먹으니 여러모로 몸이 많이 안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저녁을 먹으니 수면의 질이 안좋아지고, 자다가도 3번 정도는 깨는 것 같다. 잠을 잘 못자니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도 힘들고 일어나서도 정신 못차리고 좀비처럼 기어서 회사로 향하게 된다. 이 악의 고리를 끊어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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