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1주차 (40/52)
데이식스
첫 시작은 언제였던가. 동료와 함께한 회식자리 노래방에서 우연히 '예뻤어'를 들어서였을까, 아니면 어느 주말 룸메이트가 틀어놓은 플레이리스트 속 노래 때문이었을까. 그도 아니면 2024년 콘서트에서 Happy 를 부르다가 울먹였던 원필님의 숏츠를 본 뒤였을까.
갑자기 출근길에 홀린 듯이 플레이리스트를 찾아서 듣게 되었고, 그 뒤로 지금 거의 4일째 출퇴근때는 물론 일할 때도 노동요로 미친듯이 무한 반복하며 듣고 있다. 큰일이다. 위기경보다.
9년차 밴드를 갑자기 덕질하게 되면 좋은 점은 그동안 쌓아온 수많은 노래들을 무한정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정말 놀랍게도 데뷔 앨범부터 지금까지 어떤 곡 하나 버릴 것이 없다.
동방신기, 빅뱅, 소녀시대와 학창시절을 보냈던 나는 그 아이돌 황금기때도 관심가는 연예인 하나 없었는데, 이런 내가 이렇게 무너지다니, 정말 하루하루 신기하다. 언젠가는 아이돌에 빠져있고, 덕질을 열정적으로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그것이 무엇이든 저렇게 앞뒤 안재고 푹 빠질 수 있다는 것이 참 부러웠었는데, 지금 나도 그런 상태가 되어가는 것 같다. 그래서 사실 노래 듣느라고 일에 가끔 집중이 안되고 출퇴근 시간에도 멍하니 노래에만 집중하게 되지만, 이 느낌이 싫지 않다.
달콤한 휴일들
이번주는 휴일이 많았다. 덕분에 월수금 출근을 하게 되었는데, 월요병을 3번 겪는 것 아니냐는 동료들의 말을 무시했었는데, 금요일이었던 어제는 정말정말 힘들었다. 이상하다. 쉬고오면 몸이 더 개운해야하는 거 아닌가?
재무설계
성과급을 받고 나니, 문득 나 돈관리를 진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엑셀시트 하나 펼쳐놓고 적금과 예금 계획을 쫙 세워두었다.
로드맵 설계
이번주는 일하는 시간이 적기도 했지만, 4분기 okr 을 잡는 시즌이라서... 우리 프로덕트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잡는데 좀 더 집중했던 것 같다. 이제 하나씩 쳐나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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