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한다고 생각했던 것들
2024.12.22
Last updated
2024.12.22
Last updated
2025년 계획이 퇴사 번복과 함께 많이 변경되면서 2025 OKR을 다시 설정하고 있다. 2025년 목표를 다시 세우기 이전에 내가 나아가고 싶은 방향이라고 생각했던 최종 목적지 자체는 맞는지?- 한번 더 생각하고 검토해보려고 한다.
따라서 이 글은 내가 원한다고 생각했던 것들에 대해 재검토하는 글이다.
2025년 OKR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내가 살고 싶은 삶의 최소 필수조건으로 적었던 것은 대략 아래와 같다.
덕업일치
덕업일치는 지금와서 돌이켜보면 다른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존중하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누군가는 돈을 가장 많이 버는게 중요한 가치이고, 누군가는 보람을 느끼는게 가장 중요한 가치이고, 누군가에게는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가장 중요한 것일 수 있는데, 자기가 하는 일을 무조건 적으로 사랑하라는, 혹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뜻으로 비춰질 수 있을 것 같아서 별로인 것 같다. 그냥 스스로의 가치관으로만 남겨두면 될 것 같다.
공익
공익은 필수조건까지는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삶에 있어서 공익이 가장 첫번째 우선순위인가?라고 생각해보았을 때는 이왕이면 공익적이면 좋겠다는 것이지 그것이 필수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자유
자유는 중요하다. 여전히 필수조건이긴 하지만 1순위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자유는 결국 어떤 일을 하던지 간에 내가 좋아하는 공간에서 내가 좋아하는 시간에 일을 할 수 있냐는 것인데, 내가 하는 일 자체가 별로라면 "어떤 환경"에서 일하는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참고로 이건 내 가치관에 있어서 엄청난 변화인데, 그동안은 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늘 자유였기 때문이다. 2024년을 거치면서 결국 "무엇을"하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 같다.
+ 게다가 내 것으로 먹고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보면 회사에 얽메이지 않으니,,, 내 것으로 먹고 사는 삶을 살다보면, 자유는 자연스럽게 함께 따라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 것 & 창작
내 인생의 시기와 상관없이 내가 늘 동경해오고 존경하던 사람들을 보면 결국에는 "내 것"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이다. 회사빨, 이름빨에 기대지 않고 자신만의 무엇인가로 바닥부터 정상까지 차근차근 밟아온 사람들을 존경하고 동경해왔다.
결국 모든 것을 다 빼고 나면 나에게 남는 것은 결국 "내 것"이다. 그게 내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것 같다.
콘텐츠와 제품이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사이클을 경험하고 싶었다.
콘텐츠를 만들고
그 콘텐츠의 팬들이 좋아하는 상품을 만들고
다시 그 상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콘텐츠를 만들고 ...
내가 만든 무엇에 대해서 사람들이 열광하고 좋아하고 위로받고 기뻐하는 것을 보고 싶다.
요즘 관심사는 음악과 가사이다.
데이식스를 통해 음악과 가사의 힘을 알게 되었고
음악으로도 위로를 받을 수 있구나 처음으로 깨닫게 되었다.
좋은 가사와 그 너머 작사가의 생각을 음미하는 것이 내 일상에 하나의 힐링과 취미가 되고 있다.
평일 : 본업에 몰입
주말 : 프로젝트에 몰입
좋아하는 것 : 주제
잘하는 것 : 방법
돈이 되는 것 & 세상이 원하는 것 : 반복적인 콘텐츠 릴리즈를 통해 검증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
읽는 음악으로도 꽤나 큰 위로를 받을 수 있답니다.
노랫말의 아름다움을 함께 음미해봐요.
고객에게 주고 싶은 인상(지각)
아날로그 감성이 있는 오래된 서재
타자기, 따뜻한 벽난로, 푹신한 갈색 소파가 있는 곳
나에게 지금 당장 필요한 노래와 가사가 가득한 곳
고객에게 주고 싶은 경험
기댈 곳이 없을 때, 찾아와서 언제라도 위로받고 갈 수 있다.
지치고 힘든 일상에서 작은 쉼터가 되면 좋겠다.
매일 듣던 노래 가사에 집중하게 되는 시작점이 되면 좋겠다.
노랫말이 가진 아름다움을 깨닫게 되는 공간이 되면 좋겠다.
서로를 위로하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면 좋을 것 같다.
브랜드 미션
타겟 고객에게
음악을 들을 때 가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기댈 곳 없는 상황에서 위로를 받고 싶은 사람들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는 사람들
무엇을 제공하는가
타자기의 아날로그 감성
노랫말이 가진 아름다움
노랫말이 주는 위로와 공감
고객은 그 결과 어떤 상태가 되는가
감성 가득한 공간에서 좋은 가사와 좋은 음악으로 충분히 위로받은 상태가 된다.
주제와 소재 : 주제는 '내'가 좋아하는 것, 소재는 '남'들이 좋아하는 것
주제 : 좋은 가사를 가진 음악
소재 : 아이돌, 트로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