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점
2025.01.14
작년 6월인가, 짝궁님의 추천으로 강점검사를 했다. 그 뒤로 인생이 막힐 때나 답이 안나올 때, 주기적으로 그것을 꺼내서 곱씹어보곤 하는데, 혼자서 사부작 사부작 뭔가를 해볼 때면, 이게 꽤나 도움이 된다. 사실 혼자서 0to1 할 때면 반드시 "이게 다 무슨 소용이지? 나는 왜 사서 고생이지? 나 지금 이거 왜 하고 있지?" 하는 현자타임이 오게 마련인데, 그럴 때마다 강점검사 결과지가 나를 되잡아주고 있다.
5가지 강점 중에서도 나는 "개별화" 강점을 가장 좋아하는데, 그동안 내가 설명할 수 없었던 인생의 선택들, 관심들을 한번에 설명해주었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사람들과 가장 차별되는 나의 특성 같은 느낌이다.
내 강점을 알고 있으면, 자신이 없고 주눅드는 순간마다, 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없는 개별화 강점이 있으니까 같은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같은 일을 하더라도 이런 점이 다를 거야, 나는 이런 점들을 볼 수 있을거야-하는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생기게 된다.
오늘 아침에도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무슨 소용일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개별화 강점을 떠올리면서 다시 책상 앞에 앉았다. 누구나 카피할 수 있는 특별한 기술이 없는 콘텐츠라도, 나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현상들, 사물들, 사람들의 특별한 점을 발견하는 눈을 가졌으니까, 분명 다른 점이 있을거야-하고 다시 마음을 되잡을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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