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회고 (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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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소중한 한 달간의 휴식기를 모처럼 맞이한 만큼, 일 생각하지 않고 편하게 개인 프로젝트에 몰입하는 것을 목표로 했고 어정쩡하게 일에 걸쳐있지 않고 정말 완벽하게 본업 생각을 하지 않았기에 잘 보낸 것 같다. 비록 복귀 전주에는 미리 이런 저런 지식들을 공부하는 것을 목표로 했으나, 역시 게으름 이슈로 잘 진행되지 못했다.
게으름 이슈는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 주말 사무실 출근 및 새벽 출근 루틴을 당분간 유지하면서 절대 게을러질 수 없고 생산성이 가장 높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에 스스로를 위치시키려고 한다. 집은 완벽하게 쉼과 게으름의 공간이 될 것 같다.
채널톡 설정을 미루고 미루다가 드디어 완료해서 매우 뿌듯했다. 마지막 주에 출근하기 전까지는 진짜 마음껏 놀고 프로젝트에만 몰입해보자.
[목표] 연말정산 완료, 4분기 성과리뷰 완료, 민트팀 업무결과 정리, 젠스쿼드 히스토리 파악, todo 작성 [결과] 연말정산만 완료. 나머지는 모두 실패
연말정산은 기간 맞춰서 잘 마무리했으니 문제없다.
마지막 주는 사이드 프로젝트에 대한 전반적인 회의감, 민희진 대표, 윤승림 대표, 나영석 감독 등 다양한 인물의 인터뷰를 보면서 직업과 일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들이 떠오르다보니 그에 대한 생각을 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고, 더불어 농땡이도 많이 피웠다.
남은 설날 연휴를 미처 다 마치지 못한 사이드 프로젝트에 불태울 것인지, 아니면 업무 복귀에 대한 준비를 할 것인지 고민을 하다가, 사이드로 불태우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어차피 업무는 복귀하고나서도 월-금 약 12시간 이상을 불태울 예정이기 때문에 그 안에 잘 적응하는 것을 나의 미션으로 부여하기로 했다.
일단... 남은 기간을 잘 보내보기로 한다...!
설 연휴 기간을 잘 보낸다.
[목표] 온보딩 완료 - 제품 데이터 마스터, ComfyUI 완벽숙지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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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온보딩 완료 - 제품 데이터 마스터, ComfyUI 완벽숙지
ComfyUi 는 강의가 너무 크고 방대해서 지루함 이슈로 일단 개념 정도만 익히고 중단했다.
제품 데이터는 일단 쿼리가 너무 길어서 우선 매일 아침마다 보고 싶은 데이터 하나씩 조회해보는 것으로 익숙해지고자 한다.
스쿼드 내 대시보드와 이슈 관리 방법을 제안했는데 의외로 동료들의 반응이 좋아서 꽤 뿌듯했다. 조금이나마 스쿼드에 기여를 한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
2주정도 지나고나니, 나의 강점과 약점이 조금씩 보인다.
강점 - 나는 이들이 맡고 있던 프로덕트 전체를 담당하던 조직에 있었고, 그만큼 과거 히스토리를 알고 있다. 다른 PM들과도 친분이 있어서 관련된 협업을 요청하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 누구에게 무엇을 요청해야할지 잘 알고 있다.
약점 - 나는 아직 ai 에 익숙하지 않고, 공부해야할 것들이 산더미이다. 이 스쿼드가 맡고 있는 제품에 대해서도 아직 모르는 점이 많고, 히스토리는 당연하게도 기존 동료들보다 모른다. 이 스쿼드가 주로 보고 있는 데이터에 대해서도 아직 모르는 점이 많다.
[목표] 첫 담당 이슈 무사히 진행 / 제품 이해도 높이기 / 제품 데이터 루틴화 / 고객 모니터링 루틴화 [결과]
자리배치
스쿼드원들의 자리배치 이슈로 너무 많은 시간을 논의에 쏟아서 아쉬운 하루였다. 나 역시 눈 닫고, 귀닫고 내 할일에 집중했을 수 있었을텐데, 빨리 논의 끝내고 싶다는 마음에 뭔가 일도 하나도 못하고 그냥 시간만 보냈다.
고객 피드백 기능 추가
현재 맡고 있는 프로덕트에 고객 피드백 기능을 붙이는 것에 대해서 가볍게 생각하고 진행하려고 했는데, 새로운 리더분이 한번 더 생각해볼꺼리를 주셔서 일단은 꽤나 만족스럽다. 앞으로도 이분께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한편, 그와는 별개로 진짜 필요한가, 얼마나 임팩트가 있는가-에 대한 고민이 아직 풀리지 않아서, PRD를 쓰면서 천천히 생각을 정리해봐야할 것 같다.
하지만 일을 다 마무리한 것과는 별개로 이 아이템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질 것인지는 아직 의문이다. 바쁜 다른 일들이 많은데 이곳에 리소스를 쓰는 것이 맞나?하는 의문이 들고, 스쿼드원들과 리더도 회의적인 입장이라서 사실 빠꾸되더라도 큰 미련은 없을 것 같다. 그냥 오랜만에 PRD 작성 워밍업을 했다-치자.
처음으로 PD, FE분과 업무 관련 논의를 하게 되었는데, 초간단한 건이라서 그런지 이야기가 그냥 물 흐르듯 흘러갔다. 다들 각자의 분야에서 경력이 많은 분들이라 믿음직스럽고 이젠 그냥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
리더 승인 기다리지 않고 일단 실행을 조금씩 하고 있었는데, 잘했구나-싶다가도 조금 더 빨리 했다면 좋았을텐데-하는 부분도 있다. 차라리 빠르게 PD 분께 관련 내용 넘겼으면 훨씬 더 빠르게 내용 공유 되었을텐데, 아쉽다. 이런 부분은 조금씩 개선해나가자.
새벽출근, 시간활용
화요일, 오전 중으로 PRD 문서를 다 완성해서 기분 너무 좋았다. 오전 시간 중에 가장 중요한 일에 온전히 집중해 일단락 마무리를 하는 것은 정말 최고의 루틴인 것 같다.
점점 실무를 하나씩 하게 되면서 계획했던 일들을 다 완료하지 못하고 다음날로 넘기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너무 많아지기 전에 주기적으로 처리해줘야하는데, 너무 지치지 않게 잘 대응하는게 중요할 것 같다.
금요일+주말, 집에서 집중해서 원하는 일을 끝내기- 프로젝트를 나름 하고 있는데, 우선 오늘은 시작이 좋다. 왠지 잘 될 것 같은 하루.
금요일, 보기좋게 망했다. 생산성으로 따진다면, 월요일의 50%도 안되는 것 같은... 앞으로 당분간 금요일 재택은 안 할 예정...!
ai 지식
아직 ai 에 대해서 너무 모른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스쿼드에서 논의되는 것들을 온전히 다 이해하지 못해서 아직 어려운 점이 많다. 빨리 적응하고 스쿼드에 도움이 되는 1인이 되고 싶다.
아이소매트릭 프리셋 추가
어제 처음으로 백오피스를 통해 아이소매트릭 프리셋을 넣는 작업을 진행했는데, 여러 모델별로 ai 이미지 생성을 테스트하고, 프롬프트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으니 그동안 하던 PM업무와 달라서 새롭고 재미있었다.
앱 스쿼드 해체
지난 1년동안 함께했던 스쿼드가 해체된다는 소식을 들었다. 지금의 나는 다른 스쿼드에 있지만 그 스쿼드에 분명 더 좋은 PM분이 오셔서 프로덕트를 나보다 더 잘 운영해주실 것이라고 믿었는데, 아쉬운 마음이 컸다. 마지막 쫑파티겸 오랜만에 팀원들이랑 술마셨는데, 여전히 재미있고 즐거웠다. 확실히 함께한 시간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귀한 가치인 것 같다.
PM스터디
이전 조직보다 훨씬 컴팩트해서 참여하는 마음이 너무 무겁지 않아서 좋다. 다양한 아티클을 읽고 인사이트를 얻는 것도 좋다. (이렇게 안하면 진짜 안읽기 때문에...) 그리고 조금씩 다양한 의견을 교류하는 느낌이 있다. 변화하고 있다고 느껴진다.
회고방식
요일별로 회고 진행해보는데, 하루하루 생각하는 점들, 고민했던 것들에 대한 기록을 쌓아가는 건 너무 좋은데, 일의 주제별로 하나씩 토픽을 열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든다. 요일별로 나뉘어져있으니까, 뭔가 단발성으로 끝나는 느낌도 들고...?
그래서 그냥 바꿔버렸다. 주제별로. 훨씬 좋은 것 같다. 매일 오전에 간단하게 회고하되, 새로운 주제가 있다면 추가하고, 기존에 있는 주제는 누적해서 쌓아가면 좋은 기록들이 모일 것 같다.
고객 정성 반응 수집 자동화
고객 정성반응 수집을 자동화하려고 하는데, 얼마나 잘 될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개인에게 부담을 좀 덜 주고 싶은 마음. 그리고 직접 찾아가야하는 노력이 아니라, 그것이 나에게 찾아와서 자연스럽게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구조가 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
지라 레이블링 규칙
동료분께서 초안을 만들어주셨는데, 읽다보니 귀차니즘 많은 엔팁은 너무 규칙에 압도당하는 느낌이 들었다... 모두가 문서 작성 자체에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레이블링에 신경쓰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이 부분을 잘 헤쳐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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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피드백 이슈 조기 종료 -> 재검증
새로운 스쿼드에 와서 처음으로 PD, 개발자 분들과 소통하며 진행하고 있던 첫번째 이슈를 결국 개발 진행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소 공수로 빠르고 간단하게 탁- 진행하는게 목표였으나,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공수가 3배이상은 들게 되었고 다른 우선순위 높은 이슈들과 비교해보았을 때, 감안하고 진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생각되어, 결국은 진행하지 않게 되었다.
아쉽긴 아쉽지만 개인적으로는 스쿼드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빠르게 포기하고 다음 아이템을 준비하는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는 않다. 이 부분은 정말 내가 킥오프를 했어야만 알 수 있었던 부분인가? 킥오프 전에 개발리더님과 이야기하면서 충분히 사전에 알 수 있었던 것은 아닌가. 어쩌면 개발 공수를 체크한다고 해놓고 나는 그동안 수박겉핥기 식으로 나 편한대로만 체크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가. 그러니까 항상 실제 액션에 있어서 메이커들은 당황하게되고 일정에 압박감을 갖게 되었던 것은 아닌가
기존에 이미 보이는 컴포넌트를 활용한다고 해서 공수가 드라마틱하게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항상 염두해두자. 소통에 부담이 되는 사람이라도 명확하게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정확하게 확인하자. 그래야 더 많은 힘을 들일 것인지, 아닌지 빠르게 판단하여 더 중요한 곳에 리소스를 집중할 수 있다.
문화를 바꾼다는 것 - 회의 분위기가 여러모로 경직되어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함께 일하는 PM님도 이를 느끼셨는지 회의 끝나고 나에게 찾아와서 이대로 괜찮은 것인지- 물었다. 다음 회의부터는 내가 회고 파트를 맡아서 진행해보기로 이야기가 되었는데, 그 전에 구성원들 모두 회고에 대해서 유의미하다고 생각하는지, 전반적으로 스쿼드 분위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느끼는지 이야기를 한번씩 해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스쿼드에 간다면? - 함께 일했던 애정하는 동료로부터 그쪽으로 와서 일할 생각이 없는지 질문을 받았다. (정확히는 약간 찔러본 너낌). 지금 처한 환경이 그리 좋지는 않지만, 가더라도 뭐라도 하나 해보고 넘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고, 내가 감히 이런 분위기와 문화를 바꿔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아직까지는 있긴 한데, 벌써 지치는 마음이 들기도 하고, 여러모로 마음이 싱숭생숭하다.
질문과 대화의 중요성 - 어제 리더님과의 정렬회의에서 우리 스쿼드는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많은 것 같은데, 왜 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말씀드렸다. 그동안 일을 하면서 계속 뭔가 아쉽고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이런 생각의 연장선이었던 것 같기도. 어떻게보면 무례할수도 있는 질문이었는데, 리더님이 오히려 속시원하게 생각을 공유해줘서 조금은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분명 똑똑한 분 같고, 직관도 뛰어나신 것 같다. 육각형 PM인데, why에 대한 공유가 잘 되지는 않아서 함께 일하는 PM들이 이를 잘 따라가기 위해 계속 질문하고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 한편 개발자분과 작업 과정에서 예상보다 큰 공수가 잡힌 것에 대해 1:1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해하고 있는 부분도 일부 풀렸고 내가 그 분을 지레짐작하고 있었다는 생각도 들어서 살짝 반성하기도 했던 것 같다. 겉으로 보이는 인상, 주변의 이야기에 쉽게 휩쓸리지 않는 사람이라고 스스로를 생각했는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 같다. 주의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