뾰족한 사람들과의 협업
2025.04.30
우리 조직은 개개인의 약점을 보완하기보다는 강점에 집중하여 그 강점을 잘 살릴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일을 하는 것을 권장한다. 물론 약점이 아주 크리티컬하지 않다는 전제 하에 말이다.
지금 일하는 스쿼드에서는 하나의 강점과 개성이 정말 뚜렷한 여러 명의 천재들이 있는데 이 사람들하고 300명이 넘는 조직에서 따르는 규칙들과 함께 일을 하려다보니 정말 크고 작은 어려움이 많다.
예를 들면 우리 스쿼드에는 남들이 하기 꺼려하는 작업들을 기꺼이 하고, 남들이 못하는 작업들을 할 수 있는 개발자가 있다. 그런데 그 동료는 회사 전체에서 따르는 QA 루틴을 따르지 않고 중간중간 임의로 실서버 배포를 한다. 당연하게도 고객들은 불안정한 서비스 경험을 할 확률이 높아지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은 미리 예측하기 어려운 이슈에 대응하느라 리소스를 낭비하게 된다. 이 경우, 이 사람과 계속 함께 일하는 것이 맞는가, 아니면 이 사람에게 정규 프로세스를 따르도록 하는 것이 맞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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