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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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하는 막막함
새벽근무 후, 꿀잠을 잔 뒤, 주말 내내 글을 한자라도 써보려고 발버둥을 쳤는데, 결국 한 글자로 써내지 못했다. 처음부터 너무 잘 써야한다는 생각이 있는 것 같고, 완벽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쉽사리 손이 안떼지는 것 같기도 하다. 지금 반짝이는 나의 이 주제를 괜히 잘못 만졌다가 너무 쉽게 질려버릴까-하는 두려움도 있는 것 같다. 뭔가 제대로 써보기도 전에 질릴까봐.
나의 하루와 한 주를 정리하는 이런 글들, 나에 대한 글들은 이렇게 쉽사리 쓸 수 있는데, 어째서 내 머리속에만 존재하는 그 이야기들은 이렇게 세상 밖으로 꺼내놓기가 어려운지. 다시 한 번 소설가들의 대단함을 깨닫게 된다. 내 생각보다 어려워서 많이 방황하고 있다.
나처럼 행동력이 부족한 사람은 결국 주말에 몰아서 하는 것보다는 하루하루 조금씩이라도 해보는 것이 더 나을 것 같다. 일주일에 한번의 기회를 날리면 다시 일주일을 기다려야하지만, 하루의 기회를 날렸을 때는 그 다음날 다시 해내면 되니까. 매일 아침 글을 쓰는 시간을 갖자. 500자라도 써내려가면서 조금씩 익숙해지고 내 것으로 만들자. 아침을 글을 쓰면서 시작하는 그 습관을.
초조하고 불안한
OKR 달성하려면 가야할 길이 구만리인데, 내눈에는 우리 팀원들이 너무 느긋해보인다. 어쩌면 이것도 내가 뒤늦게 팀에 합류했기 때문에 그동안의 히스토리를 몰라서일수도 있지만, 글쎄. 지난 경험상 치열하게 고민하고 빠르게 행동했던 팀들은 팀에 합류하자마자 그게 느껴졌고, 그런 분위기에 새로운 팀원도 자연스럽게 적응할 수 있었다.
스쿼드 분위기도 별로 좋지 않고, 중요해보이지 않는 일들이 자꾸 들어오고, 목표 달성을 위해 중요한가-싶은 일들을 계속 하고 있고, 여러모로 정신없고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는 요즘이다.
소설의 시작
지난주 내내 단 한글자로 못썼던 나. 이번주에 PM으로서의 스스로 고민되는 점도 많고, 동료들의 고민을 듣고있자니, 역시 PM에 대한 이야기를 한번 정식으로 풀어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누가 읽어주면 너무 좋을 것 같은데 읽어주지 않아도 그냥 스스로 쓰면서 너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한번 써보고, 꽤 그럴듯하고 인기가 생기면 동료들에게도 보여주자 싶었다.
OKR 달성에 방해가 되는 것들
지금 있는 스쿼드에서 계속 의문이었던 점은 "무엇을 해야하는지는 많은데, 왜 해야하는지는 잘 모르겠는"일들이 너무 많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그런 의문들을 정리하여 고객들을 좀 분류해보고, 나름대로의 가설을 세워서 백로그를 그에 맞게 분류해보는 작업을 거쳤다. 그것을 팀원들에게 공유하니, 나름대로 공감을 많이 받았고 그동안 모호했던 부분들이 한층 명확해져서 좋았다는 피드백을 들었다.
백로그도 스쿼드 내에서 팀원들과 함께 우선순위를 세워보는 작업을 거쳤고, 리드분과도 함께 백로그에 대해 이야기하는 자리를 갖기도 했다. 그렇지만 아직 스쿼드 문화에서 개선해야나가야할 것들이 산더미이기 때문에... 과연 끝까지 안지치고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작은 기능의 출시 + 고객 반응 확인
이번주에는 온보딩용으로 진행했던 작은 기능이 출시되었는데, 기능이 거의 노출되기 어려운 곳에 있기 때문에 사실 큰 기대는 없었는데, 배포 다음날 바로 확인해보니 벌써 고객분들이 많이 사용해보고 계신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로 고객분들께 좋은 가치를 드렸는지 계속 데이터를 확인해보는데, 몇몇 케이스에 대해서는 우리가 생각하는 엔드포인트까지 무사히 도달한 것이 확인되어 꽤나 뿌듯했었다. 그래, 이게 프로덕트 만드는 재미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