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 나의 바다에게 - 도영
2025.01.13
제목 & 내용
[읽는음악] 당신의 바다는 누구인가요? #shorts
nct, 도영, 도영솔로, 나의바다에게, 청춘의포말, 팬레터, fromlittlewave
나의 바다에게 (From Little Wave) - 도영
Lyrics by JUPETER, 도영
Composed & Arranged by 구름
누군가는 온 마음과 진심을 다해 노래를 부르고 누군가는 그 노래를 듣고 전쟁같은 삶을 다시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는다. 누군가는 어쩌면 평생 만나지도 못할 대상을 돈과 시간과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 마음을 받아 다시 노래할 힘을 얻는다. 서로에게 바다가 된다는 것은 꽤나 아름답지 않은가.
#nct #도영 #도영솔로 #나의바다에게 #청춘의포말 #팬레터 #fromlittlewave
노래 가사
너무 큰 파도는 작은 물결을 남기고 가 다 지나가 버리면 결국엔 나 혼자만 남아
네가 쥐여준 말들이 내 곁에서 맴돌아 내 세상은 수없이 넓고 복잡해서 네게 닿지 못해 보여도
사실 나는 말이야 그렇게 다른 사람이 아냐 그저 모르겠는 내 맘이야 숨어있는 눈물을 닦아줘
나는 언제나 아이야 사랑을 나누고 싶은 맘이야 넌 내게 필요한 사람이야 너만은 나를 세게 안아줘
우린 같은 바닷속에 머물러 있는 걸까 떠도는 마음들이 잠시 가까워졌다가도
2:11 빛이 떠나간 뒤에 그림자가 된 너는
2:19 꼭 나에게 닿지 못한 날의 텅 빈 마음을 어떻게 채우는지
2:30 묻고 싶지만, 아냐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
2:38 설명할 수 없는 내 마음이야 감춰진 나의 모습을 봐줘
2:50 너는 나의 바다야 곁에 두고만 싶은 욕심이야
2:59 난 네게 기대는 사람이야 네 앞에서 더 아름다워져 ooh
3:11 넌 나를 움직이게 하고 일렁이게 했어 네 곁에서 작게나마 빛날 수 있으니까 나의 바다야 언제나 나를 지켜봐 줘
너만은 나를 세게 안아줘
아무말 끄적끄적...
누군가는 온 마음과 진심을 다해 노래를 부르고 누군가는 그 노래를 듣고 전쟁같은 삶을 다시 살아갈 힘과 용기를 얻는다. 누군가는 어쩌면 평생 만나지도 못할 대상을 돈과 시간과 마음을 다해 응원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그 마음을 받아 다시 노래할 힘을 얻는다. 서로에게 바다가 된다는 것은 꽤나 아름답지 않은가.
문득 "내가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아도 되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싶은 때가 있다. 이 사람은 뭔데 나에게 이런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거지? 이해가 안가면서도 그냥 그 자체만으로도 너무 고마워서, 그 고마운 마음이 너무 커서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감조차 안잡힐 때가 있다.
팬과 가수의 관계
음악이 나에게는 그저 출퇴근길의 지루함을 달래는 수단정도였던 시절, 누군가가 음악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다시 살아갈 힘을 얻게 되었다는 말 같은 것들을 할 때, 나는 그렇게 공감하지 못했었다. 위로는 현실에 있는 주변 사람들에게 받는 것 아닌가?-하는 짧고 얕은 생각을 하곤 했었다.
그런데 삶에 지쳐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은 순간에 가족, 친구, 연인 그 누구로부터도 받을 수 없던 엄청난 위로를 음악을 통해서 받게된 후부터, 그때 그 사람들의 마음을 조금은 알 것도 같았다.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다는 것도 무슨 이야기인지 어렴풋이 이해가 되었다.
그 뒤부터는 가수와 팬의 관계를 다시 보게 되었다.
짧은 인생을 살아보니 삶은 고통의 연속이라는 말은 틀리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그 고통의 여정을 견딜 수 있도록 해주는 고마운 존재들이 있고, 요즘의 나에게 그것은 음악인 듯 하다.
덕질하는 사람들을 동경한다. 어떤 존재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과 열정을 불태울 수 있다는 것이 늘 부러웠다. 나는 늘 그렇지 못한 무채색인 사람이었기 때문에, 어떤 존재에 대한 열정을 불태울 수 있는 그들은 나에게 늘 반짝반짝 빛나는 존재였다.
학교와 친구가 인생의 전부였던 시절에는 음악으로부터 위로를 받는다는 말의 뜻을 잘 이해하지 못했었다.
이 위로는 사실 양방향이었더라. 팬은 가수로부터, 가수가 들려주는 음악으로부터 위로를 받고 다시 힘을 내서 현생을 살아갈 수 있다. 가수 역시 팬들이 보내주는 무조건적인 사랑으로부터 힘을 얻고 바쁜 스케줄을 잘 견뎌낼 수 있다. 사랑의 순환이었던 것이다.
고객 반응 분석
2025.01.15 제작
2025.01.15 예약 게시
2025.01.20 조회수 8회
Last upda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