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십을 갖고 일하는 PM이 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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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터디를 준비하여 읽은 아티클에 대한 끄적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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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zm.wishket.com/magazine/detail/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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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제품이 잘되고 회사가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일을 해나가는 것. 바로 오너십과 연결되는 지점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요즘 일하는게 참 재미없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꽤 잘 쓰여진 글을 마주하게 되어 반가웠다.
제품의 팬으로 일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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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시키지 않아도 경쟁사의 제품을 써보고, 우리 제품과 관련된 정보를 찾아보는 것
지시한 것만 만든다면 용병팀, 진심으로 비전을 믿고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면 미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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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구성원들이 오너십을 가지고 일한다면 그 조직은 분명히 성공적인 제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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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제품팀에서 PM은 제품의 비전과 비즈니스 목표를 누구보다 명확하게 이해하고 동료들에게 전달해줄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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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과 목표에 대해 확신을 두고 전달해야한다. ← 이렇게 되려면, 제품과 비즈니스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있어야 하고, 리더와도 정렬이 잘 되어있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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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을 이해하고 신뢰관계를 만들어야 한다. ← 단순한 공수산정을 넘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까지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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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들과의 관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심 - 제품을 만드는 것은 결국 사람과 사람이 모여서 하는 일
미션팀을 만드는 것-은 언제나 어렵다.
나 역시 회사에 소속된 노동자 1인이기에, 회사가 어떻게 되든, 프로젝트 전체가 어떤 모습이건 간에 내가 맡은 부분만 하면 된다-라고 생각하는 동료들을 종종 마주할 때면 이해가 안가는 것도 아니다.
다만, 노력에 따라서 조금의 변화는 가능하다고도 생각하는데 (실제로 시니컬했다가 조금 적극적으로 변한 동료들도 종종 보기도 했어서) 나는 보통 아래와 같은 방법들을 썼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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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같이 먹으면서 업무/업무 외 이야기 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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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 당 1회 1on1 하며 적극적으로 의견 표출이 어려운 동료들의 이야기 들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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킥오프에서 이 일을 왜 하는건지 목적과 배경 설명 충분히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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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결정은 어떤 이유에서 그렇게 된 것인지 충분히 배경 설명하기 - 의사결정 과정과 기준을 명확하게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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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포 이후 이 일이 고객에게 어떤 반응과 스쿼드 목표에 어떻게 기여했는지 공유하기
오너십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인가 1 → 조직적, 구조적 문제일수도
요즘에는 민트 → 그린으로 넘어오면서 아래와 같은 고민도 있는데, 이런 측면에서보면 구조적인 부분에서 미션팀을 위한 방법을 고민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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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조직은 “그린“인데 제품은 “미리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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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면 스쿼드원들은 단순히 AI도구를 넘어서 “미캔 = 우리의 제품“ 이라는 생각을 갖기는 힘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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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스쿼드원들은 그린에 소속되어있으면서 미리캔버스에 뭔가 “참여“한다는 인상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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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캔2.0 - 미캔을 만드는 1인으로서 함께한다기보다는 그냥 참여하는 느낌
오너십을 가질 수 있는 환경인가 2 → 책임과 권한 위임이 필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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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끝까지 오로지 나의 선택과 결정에 따라 스쿼드와 제품이 좌지우지된다고 생각하면 자연스럽게 책임감과 오너십이 생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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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직은 책임과 권한 위임이 적절하게 잘 되고 있는가?
오너십은 곧 개인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IT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있어서는 통용되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
돌이켜보면 공부든 일이든 오너십을 가지고 임했을 때가 가장 성장하는 때이기도 했으면서 동시에 재미있기도 했던 것 같다.
NGO에서 일을 할 때, 3억원 규모의 가축대출사업을 맡아서 했었고, 축산교육교제를 만드는 일이 있었다. 문맹률이 높은 교육대상을 고려하지 않은채 텍스트 위주로 교재가 제작되어있었는데 사실 그 이전해와 동일한 교제를 그대로 사용하며 예산을 사용할수도 있었지만, 이왕 제작할거면 교육 대상자들이 최대한 잘 활용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고 싶었다. 그래서 영상자료, 그림자료를 훨씬 더 많이 넣고 직접 메모할 수 있는 교제를 만들어 축산교육 전체에 대한 만족도를 높인 적이 있었다.
사실 해도되고 안해도 되는 일이었는데, 이왕 할거면 제대로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 배경에는 내가 맡은 동안은 이 사업이 내 사업이라는 오너십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열정은 정말로 전염성이 있다
벌써 미리디에서 일한지 약 1년 8개월 정도가 된 것 같은데, 이 문장은 미리디에 와서 그 의미를 조금 알게 된 것 같다.
미리디에 합류하자마자 미캔2.0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한 3개월이 지나고 나니 내가 벌써 초기의 그 반짝거리는 열정과 설렘은 잊고 하루하루 관성적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었다.
다행히도 그럴 때마다 주변에 열정적인 동료들이 있어서 스스로 반성하고 깨닫게 되는 시점들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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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시키지 않아도 주말에 유저 인터뷰를 해와서 스쿼드원들에게 이야기를 공유해주는 동료PM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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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레퍼런스를 참고하여 적당한 선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던 나보다 더 깊게 고민하며 훨씬 좋은 시안을 제안해주시는 디자이너분들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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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PM인 나보다도 고객 관점에서 생각하며 다른 시각과 의견을 제안해주는 개발자 분들이 주변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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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관성적으로, 대충대충 일할뻔 하다가도 한번씩 번쩍 정신차리게 되는 순간들이 있었던 것 같다.
무엇보다 열정적인 동료와 함께하면 그때의 나는 미온적이더라도 저 사람의 열정만큼은 뭔가 도와주고 싶다, 저 사람이 원하는 것을 이루게 해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