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4) AI기능 PPT로 온보딩
AI제품을 만드는 스쿼드에 합류한 것은 벌써 3개월, 스쿼드의 리드가 된 지는 벌써 한 달째이다. 그동안 스쿼드에 합류하여 AI제품에 대한 고객분들의 반응과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었는데, 많은 분들이 AI기능에 대한 관심은 있으나 이를 우리의 의도대로 잘 활용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AI기능의 각종 진입점을 통해 편집 공간으로 들어온 고객분들에게 기능의 핵심가치를 최대한 쉽고 빠르게 체험할 수 있는 PPT를 띄워주는 작업을 진행했다. 예를 들면 캔바에서 진행하고 있는 캔바 디자인 스쿨 과 같은 느낌이다.
아쉬웠던 점
1.
우선순위 - 1차와 2차에 나눠서 작업을 진행하고자 했고, 1차에는 메인 페이지, 브랜딩 페이지와 같은 외부 진입점 위주로, 2차에는 에디터 내부 진입점을 위주로 ppt와 연결시키고자 했다. 이슈 진행을 어느정도 다 마친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범위를 나눠서 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우선순위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외부 진입점들의 경우, 대부분 유입이 현저하게 적고 따라서 1차로 내보낸다고 하더라도 유의미한 수치를 확인할 수 없다. 진행했던 당시에는 기능을 쉽게 체험할 수 있는 이 경험이 어떤 고객에게 가장 필요할까-를 생각했고, 당연하게도 처음 우리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람들이라는 결론에 다다랐다. 그러나 모수가 적다면 임팩트도 그만큼 적을 수 밖에 없다. 만약 이 이슈를 다시 진행한다면, 1차 작업의 결과 얼마나 유의미한 임팩트를 낼 수 있는지, 유의미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해볼 것 같다. 아무리 공들여서 고객을 맞을 준비를 해도, 실제 고객이 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2.
스쿼드 이슈 매니징 - 어제 리드 정렬 회의를 진행하다보니, 내가 아직 리더로서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각 스쿼드원들이 어디까지의 책임 범위를 가지고 언제까지 일을 수행해야하는지 정확하게 가이드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 개인에 대한 아쉬움은 당연하게도 있을 수 밖에 없다. 누구나 강점과 약점이 있으니까. 그런데 내가 아직 스쿼드원들의 강점과 약점을 잘 이용하고 있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차피 도망칠 곳은 없으니, 지금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좋았던 점
1.
디자이너분이 이슈를 진행하면서 재미있고 좋았다는 피드백을 주셨다. 함께 고민하고 유저 테스트도 진행하면서 알게 모르게 꽤나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2.
타 스쿼드에서 지금 진행하고 있는 이 이슈의 형태를 차용해 계속 활용하는 모습이 보인다. 아직 배포 전이라서 조심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내부 사용자들, 특히 함께 일하는 PM분들로부터 이슈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 같아서 기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