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보니 1년에 한번은 꼭 제주도를 찾게 되었는데 방문할 때마다 항상 느끼는 것은 이곳이 내가 늘 그리고 꿈꾸던 미래의 행복한 모습과 맞닿아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곳을 여행으로 방문하는 것만으로는 더이상 만족스럽지가 않은 것 같다.
늘 이런 곳에서 살면 어떨까-를 생각하게 되고, 내가 이곳의 주민이 되어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맞이하는 입장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매번 여름이 되면, 나는 설레임과 동시에 살짝 우울해지기도 한다.
매번 여행지를 방문할 때마다, 나는 아직 직장인이구나, 아직 꿈꾸는 삶의 발 끝도 닿지 못했구나-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