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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삶의 지도

인생은 멀리서 돌아보면 상관없어 보이는 여러 점들이 연결된 결과라는데 ‘나의 지금은 어떤 점들이 연결되어 만들어진 것일까’ 하는 물음에서 내 인생의 점들을 연결해보고 각 지점에서 얻었던 것, 느꼈던 것들을 짧은 문장으로 정리해본다. 나아가 앞으로 연결될 점들은 무엇인지, 나만의 지도 위 이 여행에서 나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 뚜렷히 하기 위해 몇 자를 더한다.
이전 지도들

10s - 목표를 달성하는 성공경험

10대 때의 나는 적당히 놀면서 적당히 공부하는 평범한 학생이었다.

10년간 체육대회 계주선수

초등학생때부터 고등학생때까지 약 10년여간의 학창시절 동안 나는 줄곧 반에서 체육대회 대표 계주선수였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특별한 노력을 들이지 않고도 꾸준히 잘했던 유일한 것이었다. (지금은…ㅎ)

고3, 의자왕

19살 때에는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한 가지 일에 몰입을 해본 경험을 했다.
자는 시간 6시간, 점심과 저녁을 먹는 2시간 정도를 제외하고는 오로지 공부만 했었던 것 같다.
고등학교를 입학할 때 150등이 넘어갔었던 나는 교내 보기 드물게 J커브 성적향상 기록을 만들어내며 졸업할 때 쯤에는 전교 1등도 한번 정도는 해볼 수 있었다.
당시 쉬는시간에도 계속 앉아있었던 나를 보고 한 친구는 의자왕이라는 별명을 주기도 했었다.
이 때는 내가 하는 공부가 나에게 떳떳했었고, 무엇이든 나를 속이지 않고 확실하게 알고 넘어가는 습관을 들였던 것 같다.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노력해서 무엇인가를 성취하고 작게나마 성공해본 경험이었다.

20s - 방황하고 도전하는 모험가

20살, 사학과

원하는 과는 아니었지만 사학과에 입학을 했고 곧잘 적응을 했다.
지금 전공을 살려서 일을 하고 있지는 않지만, 나는 사학과에서 다음과 같은 것들을 배웠고 지금도 꽤나 내 인생에서 잘 써먹고 있다.
비판적 사고
어떤 현상이나 사람, 사물을 접할 때 한번 뒤집어보는 시각을 갖게 되었다.
사학과에 들어가면 꼭 듣게되는 <역사학의 이해> 라는 수업이 있는데, 이 수업에서는 눈앞의 붉은 사과가 정말 빨간색인지, 정말 사과인지, 정말 동그란지 한번 더 생각해보도록 끊임없이 질문을 한다.
주어진 사실을 그대로 수용하지 않고 그것이 정말 그러한지 잘근잘근 씹어서 이해하는 연습을 한다.
이런 생각법을 훈련하고 이런 시각을 갖게 되면서 나는 세상의 중심부 보다는 주변부의 목소리에 더 재미을 느끼게 되었다. (중심은 정말 중심인가, 그 중심은 누가 만든 중심일까?)
논리적 글쓰기
4년 내내 시험이고 과제고 끊임없이 한 두 문제에 대해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풀어내는 연습을 주구장장 하게 된다.
사건 자체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사건의 배경을 통해 그 사건이 발생할 수 밖에 없던 이유를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그 사건의 영향이 어땠는지에 대해 한 편의 완성된 글로 써 내려가는 것, 혼자서는 해볼 수 없는 경험들이었다.

22살, 뉴욕 라이프

감사히도 1년간 뉴욕 어학당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처음으로 해외에서 살아봤던 경험이었는데, 들인 돈이 아깝지 않게 최고의 아웃풋을 뽑으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이때도 처음 입학할 때까지만 해도 중급반 정도였었는데, 1년 뒤 마지막에는 제일 높은 반에서 어학당 쌤들의 칭찬을 받으며 졸업할 수 있었다.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소통하고 친구가 되며 문화의 다양성을 배울 수 있는 시간들이었다.

23살, 국제학 복수전공

배웠던 영어를 잊지 않기 위해서, 원래 관심이 많았던 국제학 분야를 복수전공하기로 했다.
유학파&영특자 친구들과 전과목을 영어로 수강하며 학교생활을 했고 졸업시험도 통과하며 무사히 졸업을 할 수 있었지만 사실 꽤나 힘든 시간들이었다.
매일매일 읽어야할 리딩도 많고 뉴스도 많았는데 수업을 듣고 토론을 하던 어느날, 나는 문득 내가 모르는 세계들에 대해 굉장히 멀리 떨어진 이곳에서 토론에 참여하고 있는 자신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나보다.
탁상공론이라는 기분에 휘감겨 현장에 직접 가서 활동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5살, 아프리카 케냐 생활

케냐는 인생의 반환점이었다. 지금 아니면 언제 가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지만 케냐에서의 370 여일은 내 인생의 가장 의미있는 페이지 중 하나를 차지하게 되었다.
코이카 지원의 지역개발사업 PM을 맡아서 사업을 처음부터 끝까지 운영해봤고
나를 IT 세계로 푸시한 두 가지 계기를 만나게 된다.
M-PESA 모바일머니
미국의 스타트업 Andela
자세한 이야기는 이 글을 참고!

26살, 국비지원 코딩공부

케냐생활 말부터 파이썬을 조금씩 건드리며 시작했던 코딩 공부를 본격적으로 하기로 했다.
4월부터 시작되는 국비지원학원 과정에 등록했고 6개월간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12시간씩 계속 학원에서 공부를 했다.
이때는 우연히 졸업식 날과 프로젝트 발표날이 겹쳤었는데, 그 주 내내 고민하던 부분을 졸업식날 아침에 해결하여 무사히 발표도 졸업식도 마친 기억이 있었을 정도로 하루종일 코딩생각만 가득했다.
처음 배우는 컴퓨터와 코딩은 어렵기도 했지만 그만큼 내가 머리속으로 생각하던 것을 구현해내는 것이 너무 재미있었다.
다행(?)이도 6개월간의 국비지원과정이 채 끝나기 전에 취업을 할 수 있었다.
취업을 준비할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요소들이 몇 있었는데 그는 다음과 같다.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가?
성장하는 스타트업인가?
월급이 밀릴 여지가 있는가?
내가 가서 성장할 수 있는가?
위의 기준에 맞는 기업은 결국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이었고, 스타트업 중에서도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포커싱 되어있는 곳이어야만 했다.
다행히도 그에 딱 맞는 기업을 찾아 성공적으로 개발자로서의 첫 걸음을 뗄 수 있었다.

27살, 개발자의 시작 / 대안신용평가 핀테크 스타트업

입사하게 된 스타트업은 핀테크 분야였고, 쉽게 말하자면 신용등급이 낮아서 기존 금융권에서는 대출을 받기가 힘든 청년들의 모바일 데이터를 분석하여 대안적인 신용등급을 평가해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알게 되었는데, 우리나라 대부분의 청년들은 20세 이전에는 신용기록이 거의 없으므로 우선 4등급에서 9등급까지 랜덤으로 부여받은채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된다고 한다.
단순히 평가할 신용정보가 없을 뿐인데 4-9등급까지 저평가된 신용등급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해서 생긴 서비스라고.
이 곳에서 나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배웠다.
1.
스타트업의 탈을 쓴 대기업에게 속지 말자
막상 회사에 들어가보니 겉보기엔 스타트업인데 내부 조직체계나 문화는 대기업이었다.
결제라인도 팍팍하고 엄청난 규율과 규제, 규칙이 있었으며 자유롭게 서비스에 대해서 이야기하거나 토론할 수 있는 문화도 아니었다.
개발팀은 분위기가 좋았지만 그것만으로 회사를 계속 다니기에는 한계가 컸었다.
2.
‘그냥’ 개발하지 않는다.
CTO 님으로부터 배운 것이다. 기획서를 받고 고민없이 그냥 개발을 시작하기보다, 이 기획의도가 무엇인지,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이 기획이 최선인지, 이 기능을 사용하는 사용자에게 적합한지 등 다양한 방향으로 고민해보고 스스로 그 기획에 납득이 될 때 개발을 시작하라고 하셨다. 물론 납득되지 않는 것은 납득 될때까지 질문하고 토론해야한다.
기술을 쓸 때 남들이 쓰니까, 최신 유행이니까 그냥 사용하지 않는다. 기술은 결국 수단이다. 남의 조직에 적합한 기술이 현재 우리 조직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기술을 쓸 때, 왜? 라는 물음을 항상 유지한다.
그때는 정답이었고 지금은 아닐 수 있다. 당시 코드를 작성할 때의 작성자는 그 구조가 정답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개발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지금 보면 틀린 답처럼 보이겠지만 당시의 배경을 이해하고 코드를 보아야 한다.
이렇게 생각하고 레거시를 마주하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한결 마음이 평온한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이 생각법은 사학과에서 4년간 역사적 사건이나 인물을 마주할 때 수도없이 연습했던 것이라 익숙했다
3.
지금 당장은 하고싶은 것을 못해도 주변을 얼쩡대면 기회가 온다.
서버개발을 하고 싶어서 면접을 봤는데 막상 합격하고 첫출근을 하니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게 되었다.
당시에는 ‘지금 안드로이드 개발을 경험해두는 것도 서버개발을 할 때 반드시 도움이 될꺼야’ 하는 마음에 그대로 한번도 안해봤던 안드로이드를 급히 배워 3개월만에 앱 리뉴얼까지 맡게 되었다.
하다보니 또 욕심이 생겨 사내의 모바일 신용평가 SDK 까지 코드를 정리하고 개선하는 등 재미있게 개발을 했지만 마음속 한켠은 여전히 내가 돌아가야할 곳은 서버쪽이라는 찝찝함이 있었다.
서버개발을 하고 싶어서 퇴사를 한다고 하니 퇴사 전까지 온투법(온라인 투자연계금융업법) 준비를 위해 AWS 상의 서버를 Koscom 으로 이전하는 작업을 해보는게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인프라쪽도 재미있어서 배워보고 싶었고 분명 큰 성장의 기회가 될거라고 판단하여 약 4개월간 서버이전작업을 맡아서 진행했고 CTO님, 이사님들, 동료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마무리하고 나올 수 있었다.
퇴사할 무렵 공용오피스에 있던 옆 세션 회사의 대표님으로부터 퇴사하면 자기 팀으로 조인해서 서버 개발을 맡아주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그렇게 꿈꾸던 서버개발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아마 4개월 전에 퇴사하고 인프라에 대한 지식도 없는 상태였다면 그 제안을 받지도 못했겠거니와 나도 섣불리 조인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 못했을 것이다.
4.
개발자로서 첫회사는 반드시 코드리뷰와 성장을 갈망하는 좋은 동료들이 있는 곳에서 시작하자
회사 분위기는 딱딱했지만 사람들은 너무 좋았고, 개발팀은 나름 변화와 성장을 도모하는 희망적인 분위기였다.
그렇지만 여타 다른 스타트업과 마찬가지로 인력은 늘 부족했고 각자가 하나의 분야를 온전히 맡아서 하다보니 코드리뷰 문화가 정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개발팀 이외의 조직이 그것에 대해 인정을 해주는 분위기도 아니었다.
지금 이 회사를 떠난지 1년이 좀 넘었는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첫회사에서 코드리뷰나 성장을 갈망하는 동료 등 좋은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다면 좀 더 성장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다.

28살, 이직 / 프롭테크 스타트업 / 첫번째 사이드 프로젝트

첫 회사를 퇴사할 무렵 공용오피스에 있던 옆 세션 회사의 대표님으로부터 퇴사하면 자기 팀으로 조인해서 서버 개발을 맡아주지 않겠냐는 제안을 받았다.
서비스에 대한 설명을 들어봤는데 구조가 꽤 재미있었고 무엇보다도 내가 하고 싶었던 서버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조인하겠다고 답변을 드렸다.
회사 생활은 나름 재미있고 아기자기했다.
이 회사에서 나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배웠다. (참고 - 2021년 회고)
1.
파도에 휩쓸릴지 vs. 서핑으로 멋지게 어우러질지는 결국은 해내느냐에 달렸다
2.
좋은 동료와 함께라면 두렵지 않다
3.
개발자에게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정말 중요하다
4.
하나의 서비스가 만들어지는데 중요하지 않은 직군은 없다
5.
고객과 우리의 핏을 맞추는 과정
6.
성장하는 조직에 대한 고민
처음으로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사용자들의 반응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2022) 29살, 퇴사 / 개발자의 삶 종료

애초에 개발을 시작한 것은 “언젠가 창업을 할 때 가장 나한테 장애물이 될만한 것은 무엇일까-”하는 질문에서 나온 답이었을 뿐이었다. 개발자로 일을 하는 동안은 좋은 개발자로 일을 하고자 최대한 노력을 했지만, 그것이 나의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었다.
이러한 괴리감이 계속 되니, 계속 개발자로서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것이 맞나-하는 생각이 들었고 결국은 퇴사를 하게 되었다.
그래도 홀로스탠딩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2년을 일하면서 아래와 같은 점들을 얻어갈 수 있었다.
보증금이 없는 청년에게 보금자리를 찾아주는 서비스를 만든 경험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부터 운영까지 개발의 전체 사이클을 경험
백엔드 서버 개발 및 운영능력

30s “내 것”으로 먹고사는 성공적인 노마드 사업가

(2023) 30살, PM으로서의 첫걸음 / 미리캔버스

배운 것
1) 고객 중심 사고
2) OKR 중심으로 일하는 방법, 조직에 대한 기여, 목표달성능력
원격근무 가능한 회사로 이직한다.
1000만+ 사용자 서비스를 만드는 PM으로 직군 전환에 성공한다. (개발자 -> PM)
공사모 개발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담은 멋진 프로젝트 진행한다. (-> 공사모 공식 웹사이트)
월급 이외에 개발을 주제로 부수입 창출한다. (-> 게런티즈 외주개발)
️ 사이드 프로젝트로 1000명의 사용자를 모아본다.
특정 주제의 콘텐츠를 제작하여 나의 팬 1만명을 만든다.

(2024) 31살, 모바일 제품 PM

배운 것
1) 리더십
2) 앱에 대한 이해
3) 애자일하게 신규 프로덕트 런칭하기
 2024.01-03 미리캔버스 모바일 2.0 개편
리더십- 대규모 팀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경험, 위임
2024.05 미리캔버스 모바일 앱 베타 런칭
2024.06 미리캔버스 태블릿 앱 베타 런칭
2024.07 2024.08 미리캔버스 앱 정식 런칭
애자일하게 신규 프로덕트를 만들어 런칭하는 경험
 2024.12 미리디에서 성과를 만드는 PM으로 인정받는다.
 2024.12 6개월 안에 개인프로젝트로 성과를 입증한다.

(2025) 32살, AI 제품 PM

언젠가

매 10년마다 에세이 출간하기
인생을 담은 자서전 출간하기

목적지

1.
내 것으로 일하는 삶
a.
회사에 종속되지 않고 오직 내 것으로만 먹고 사는 삶을 살고 싶다.
b.
한 가지 작업에 120% 몰입하여 만들어낸 결과물이 계속 쌓여서 나에게 무노동 수익을 안겨주면 좋겠다.
c.
지금 열심히 일한 결과물이 내가 일을 하지 못하거나 않게 되었을 때에도 나의 경제적 자유를 보장해준다.
d.
일을 할수록 ’나’의 가치가 상승하고 ’나’만 할 수 있는 일이 된다.
2.
일상에서 영감을 얻는 삶
a.
삶 속에서 순간마다 느끼는 것, 경험하는 것, 영감을 얻는 것들이 내가 하는 일의 재료가 되면 좋을 것 같다.
b.
깊게 고민하고 생각해낸 무엇인가로 결과물을 만들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c.
예측한 대로 흘러가지 않는 일상, 나랑 잘 맞지 않는 독특한 사람들, 하루하루 마주하는 예상치 못한 일들이 나에게 스트레스가 아니라 기회이자 좋은 영감이 되면 좋겠다. 그런 것들을 모두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고 싶다.
d.
하루하루 삶의 소중함을 느끼는 사람이고 싶다.
e.
글을 쓰는 사람이 되고 싶다. 어떤 종류가 되었건 간에 글을 통해 사람들에게 위로와 공감, 생각꺼리를 던져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3.
자유로운 삶
a.
내가 원하는 나라, 원하는 공간에서, 원하는 시간에 일을 하고 싶다.
b.
지하철이나 버스말고 그날의 날씨와 자연의 변화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도보, 자전거로 이동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생활하고 싶다.

내가 꿈꾸는 하루

이른 새벽 알람없이 가만히 눈을 뜨고, 조용한 아침을 맞이한다.
스트레칭을 하며 서서히 잠을 깨고
창문을 열어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본다. 쉼없이 파도 소리가 들려온다.
맛있는 커피를 한잔 내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기다란 원목 테이블 한 구석에 자리를 잡는다.
노트북을 켜고 늦은 점심을 먹기 전까지 일에 몰입한다. 오전에 내가 해야할 모든 일을 끝낸다.
어느정도 하루의 일을 모두 끝냈다면, 좋아하는 사람들과 늦은 점심을 먹으며 여유롭게 낮 시간을 보낸다.
맛있는 음식과 좋아하는 술을 한잔 곁들인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은 대화를 나누며 좋은 인사이트를 얻는다.
혹은 혼자서 조용히 영감을 얻는 시간을 보낸다.
소화가 어느정도 다 되었다면, 근처 도장에 들러 검도를 수련하거나 바닷가를 따라 러닝을 한다.
후회없이 땀을 흠뻑 흘리고 나면, 시원하게 샤워를 하고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서 하루를 정리한다.

시즌제 ver.

1년에 3개월씩 3번의 집중 근무기간을 갖고 중간 중간 길게 휴식을 취한다.
봄시즌 : 1-3월 집중근무 - 4월 휴식
여름시즌 : 5-7월 집중근무 - 8월 휴식
겨울시즌 : 9-11월 집중근무 - 12월 휴식
→ 일을 하나도 안하고 보내는 하루는 금방 질리더라. 여행하는 삶이 아니라 여행지에서 일상을 보내는 삶이 좋다.

2025년 32살,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 지금의 나는 무엇을 해야할까

(2025년 상반기) OKR
1.
마타기 - 내 결과물을 기다리는 1만명의 팬을 만든다.
a.
내가 필요한 것, 내가 불편함을 겪는 것은 내가 직접 해결하여 변화를 만든다.
2.
PM - AI 제품 PM으로서 OKR 달성한다.
3.
투자 - 월 100만원의 고정수익을 안정적으로 얻는다.
4.
기본기 - 목표 달성을 위해 기초 체력을 갖추고 본업-사이드 사이클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a.
잘 일어나고(새벽기상) → 잘 먹고(1일 1식) → 잘 운동하고(검도, 러닝) → 끊임없이 배우고